한국의 공지영과 일본의 츠지 히노타리, 한국과 일본의 남녀 작가가 1년동안 원고를 주고 받으며 완성한 사랑 이야기의 책!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공지영 작가의 책은 제목 부분이 분홍색이며, 일본 작가 츠지 히노타리가 쓴 책은 파랑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책을 읽을때는 몰랐는데 책 리뷰를 작성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사랑의 남, 여 주인공이 나오는데 한국 여자 주인공인 최홍과, 일본 남자 주인공인 아오키 준고입니다. 공지영의 책에서는 여자 주인공 최홍의 관점에서 책이 써 내려갔는데, 츠지 히노타리 일본 작가는 남자 주인공 아오키 준고의 관점에서 써 내려갔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책의 저자 공지영 작가는 국내에서도 워낙 알려진 분이라서 이 책을 읽어보신 분들이 많으신데 출판일이 똑같은 두 권의 책 중 어떤 책을 먼저 읽을 것인가에도 개인차가 많이 나눠지는 것 같더라구요.
나는 자신이 있었다. 나는 내가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온 우주의 풍요로움이 나를 도와줄 거라고 굳게 믿었다. 문제는 사랑이 사랑 자신을 배반하는 일 같은 것을 상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이미 사랑의 속성이었다. 우리는 사랑이 영원할 거라고 믿게 하는 것 자체가 이미 사랑이 가지고 있는 속임수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이다. 사랑의 빛이 내 마음속에서 밝아질수록 외로움이라는 그림자가 그만큼 짙게 드리워진다는 건 세상천지가 다 아는 일이었지만, 나만은 다를 거라고, 우리의 사랑만은 다를 거라고 믿었다. P112
혹시 사람에겐 일생 동안 쏟을 수 있는 사랑의 양이 정해져 있는 건 아닐까? 난 그걸 그 사람한테 다 쏟아 버린거 같아 P119
츠지 히토나리씨의 책에는 여자 주인공 최홍에 대한 얘기보다 과거에 대한 얘기가 더 자세하게 써져 있어서 책을 이해하는데 좋다고 하시기도 하고, 공지영 작가의 책을 먼저 읽으면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을 의심하는 부분과 후회하는 부분이 있어서 이해가 더 잘 된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고.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공지영 작가 책을 먼저 읽게 되었으니 츠지 히토나리 작가의 책도 찾아서 읽어보아야 겠습니다. 공지영 작가님의 책만 읽어서는 왜 여자주인공이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고 왜 헤어져야 했는지는 모르겠더라구요. 결국은 헤피엔드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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