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던 생활 단독주택으로 이사했습니다. 아파트 가격만큼 땅 값이 오르다 보니 단독주택 가격도 만만치 안 더라고요. 그렇게 찾게 된 아주 조그만 단지가 형성되어 있는 타운하우스 단독주택입니다. 마당 조그맣게 잔디 깔려 있고 현관 앞에 차 2대는 주차할 수 있는 공간까지 생각했던 것들은 다 있는 그런 인생에서 첫 단독주택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중학생이 되는 딸아이, 직장생활을 계속 이어가야 하기에 도시에서 정말 벗어날 수는 없고 다행스럽게도 살짝 동네 끄트머리로 눈을 돌려 주택을 구입했습니다. 단독주택형 타운하우스를 생각하고 있었기에 나와 있는 매물이 많지는 않았지만 일 년 동안 많은 집을 보러 다닌 것 같습니다.

 

알아보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아파트와 달리 단독주택은 매물이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말 마음에 드는 집도 찾기 어렵고요. 1년 전부터 집 보러 다닌다고 부동산에서는 "아니 벌써?" 집 내놓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계약해서 빨리 빠지고 싶지 1년 후에 들어올 사람은 그리 반가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우리 가족의 눈에 들어오는 집을 찾았습니다. 땅을 매매해서 집을 지어볼까도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지어진 집을 구입한 것은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그 당시 땅도 계약할 뻔했지만 지금까지 허가도 나오지 않던 곳들이 태반이더라고요. 아무튼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며칠 안 되는 기간 타운하우스 살면서 느낀 장단점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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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단독주택 장단점

많은 분들이 단독주택, 전원주택 등 아파트가 아닌 단독으로 되어 있는 주택을 고려하실 거예요. 특히 남자분들이라면 귀농, 귀촌이라는 주제로 주택생활을 꿈꾸는 분들이 많습니다. 주택으로 이사 온 저 또한 시골 가서 농사짓는 게 꿈이기도 하고요. 지금은 좀 바뀌었습니다. 귀농이 아닌 귀촌으로!

 

그래서 무턱대고 아무 연고 없는 시골로 내려가는 것보다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타운하우스 단독주택부터 시작해 보기로 했습니다. 아마 서울지역에서는 구하기 힘들 테구 수도권으로 조금만 눈을 돌려보시면 많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은 경기도 용인이지만 서울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타운하우스의 단점이 될 수 있는 교통의 불편함은 잘 찾아보면 장점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너무 생활권에서 떨어져 있는 지역에서 찾지 마세요. 타운하우스의 단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교통과 교육 등 자녀를 키우면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는 찾을 수 있습니다.

 

타운하우스 장점

교통은 단점이 아닌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아파트 생활할 때도 집집마다 아빠 차, 엄마 차로 2대 이상은 끌고 다니고 있으니 대중교통이 살짝 거리가 있더라도 픽업하면서 생활하면 됩니다. 오히려 도심 속 생활이 아니라 주차전쟁은 피할 수 있습니다. 문 열면 바로 앞에 내 차 있고, 시동 걸고 출발하면 되다 보니 아파트 주차장 스트레스는 없어서 좋습니다.

 

층간 소음, 벽간 소음 등 아주 조용합니다. 타운하우스 나름이겠지만 집집마다 벽이 붙어 있는 타운하우스라면 비추합니다. 오히려 아파트보다 더 심한 벽간 소음 때문에 스트레스받을 수 있으므로 타운하우스 단독주택 선택할 때는 벽이 붙어있는 주택이 아닌 주먹 크기라도 만큼이라도 떨어져 있는 그런 집을 선택하세요.

 

아파트 생활해서 층간 소음만 생각하겠지만 벽간 소음 더 스트레스받습니다. 아이들이 뛰는 소리, 말소리, 요리하는 소리 등 옆 방에서 하는 소리 다 들립니다. 

 

 

집에서 볼 수 있는 일출, 비롯 산 속이지만 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타운하우스 이사 후 자동차에 시동 걸어둔 후 잠시 일출 감상하다 출근했네요. 아파트 생활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이런 풍경은 아니겠지요. 타운하우스 단독주택이라면 가능한 일상입니다. 집 앞에서 커피 한잔, 컵라면을 먹어도 테라스로 나가서 먹게 되네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타운하우스의 장점은 아닙니다. 주택이 위치한 지형적인 특징이 있기 때문에 앞집 또는 뒤 집, 도심 속 타운하우스라면 빌딩이 있을 수 있겠지만, 타운하우스에서는 그 나름의 환경을 즐길 수 있더라고요. 아파트와 달리 현관문을 열면 내 공간이 조그맣게라도 있으니까요. 마당이나, 테라스 든 아파트 베란다와 다른 그런 공간이요. 그것만으로도 타운하우스 생활 만족도는 상당히 올라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눈이 오면 눈이 오는 대로 아이와 함께 마당에서 눈사람 만들고, 눈썰매 타고, 눈싸움하는 등 즐길 수 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요즘은 아이와 함께 줄넘기도 매일 하고 있는데 이 또한 추억입니다.

 

 

단독주택을 꿈꾸는 분들이라면 타운하우스에서 살아보고 가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타운하우스라는 것이 쓰레기, 관리 등을 관리해 주는 곳이 많기 때문에 주택 생활하면서 가장 불편한 문제인 쓰레기 처리, 문제 발생 시 조치방법 등을 일정 부분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이사 온 곳은 매월 관리비를 지급하지는 않지만 단지 내에서 최소한으로 지켜야 하는 규칙들이 있다 보니 그 정도만 지키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예를 들면 쓰레기 분리수거, 다른 집과의 주차예절 등 단톡방을 운영하고 있어서 각 세대 전달사항 정도만 공유하는 정도입니다. 

 

 

 

타운하우스 단점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타운하우스 단독주택 단점들이 대부분 맞습니다.

 

겨울철 추운 것, 여름에는 더운 것! 대부분의 타운하우스가 가스 또는 전기 아니면 기름 개별 보일러로 난방을 해결합니다. 단독으로 된 주택이다 보니 추운 바람을 100% 흡수하게 되므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비싼 연료로 보일러를 돌려줘야겠지요. 하지만 이것도 사용하기 나름이겠지요.

 

그리고 자금 사정에 여유가 된다면 썬룸이나 태양광을 설치해서 전기료도 아낄 수 있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단점을 장점으로 보완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습니다. 예전처럼 단독주택은 춥다는 생각은 50%는 맞고 50%는 틀린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요즘 집 짓는 기름이 발달해서 단열이나 지열보일러 등으로 짓는 타운하우스 단독주택이 많이 있기 때문에 생각처럼 아주 많이 춥지는 않습니다.

 

하자보수에 신경이 쓰입니다. 살아봐야 알 수 있는 것이 집입니다. 누수가 발생할 수도 있고 수도가 얼어버리거나 누전으로 전기가 차단된다면 등등 생활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집에 관한 문제들은 개인이 해결해야 합니다. 아파트 관리실처럼 전화해서 "해결해 주세요." 할 수 있는 것들은 타운하우스에는 본인의 지갑을 열어서 돈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그래서 돈이 있으면 아파트든 주택이든 어디든 편하다고 하지요. 그렇습니다. 은근 자금사정이 돼야 주택생활도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제가 타운하우스 단독주택으로 이사 오면서 한 달도 안 된 시간 동안 하자보수 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을 보면
모든 창의 미새방충망 교체를 하면서 44만 원
미세하게 금이 가던 강화유리 교체비 25만 원
녹이 슨 화장실 부속품들 10만 원 등
소소하게 고체 하고 고치는 비용들 무시 못합니다.

 

물론 살다 보면 직접 고치고 바꿔져야 하는 소모품들이 있지만 모든 관리 책임이 본인에게 있는 집이다 보니 교체비용도 단점으로 생각해둬야 합니다. 그래서 주택생활은 몸이 부지런해야 한다고 하잖아요. 철마다 관리하고 정원 잔디 깎는 등 그래서 처음부터 너무 큰 집은 비추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 곤충과의 전쟁을 가장 두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아파트에도 다양한 생물체가 살고 있겠지만 단독주택은 곤충 전집을 보는 것 같습니다. 도심 속 타운하우스는 좀 괜찮을까 싶겠지만 비슷할 거예요. 저희 가족은 캠핑을 자주 다니다 보니 어느 정도는 감내할 수 있지만 매일 나오는 벌레들은 무섭다기보다 귀찮다고 해야 할까요. ㅎㅎ 

 

벌레는 정말 안 된다 하시면 주택생활 말려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한다면 크게 문제 되지는 않는 것입니다. 더불어 살기 위해 제가 이사오자마자 한 것이 미세방충망으로 교체한 것입니다. 비용이 들더라도 막을 수 있는 것은 막아보고 이렇게 해도 뚫고 들어온다면 더불어 살아야지요.

 

그 외에 타운하우스 단점이 되는 치안 문제는 월비 내는 캡스로 해결했습니다. 현관 CCTV와 호출벨로 아이 혼자 집에 있더라도 24시간 관리가 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눈 비 내릴 때 자동차 관리도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사 오기 전에는 카포트를 설치할까 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그래서 자동차 덮개로 해결했습니다. 귀찮기는 하지만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우려하던 상황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 자동차 배터리도 쉽게 방전이 되는데 블랙박스는 꺼놓고 생활했더니 자동차 관리는 어느 정도 해결 가능한 상황입니다.

 

타운하우스 장단점에 대해 생각나는 대로 나열해 보았는데 저에게는 장점이 누군가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기에 정리하면서도 맞나 틀리나 생각하게 되네요. 살다 보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것들인데 타운하우스 단독주택 생활을 고려하는 분들이라면 고려대상이 많을 텐데 타이밍입니다. 

 

지금 집을 구입하기 위해 그렇게도 많은 집들을 보러 다녔나 보다 싶을 정도였는데 현재의 집 또한 매물로 나와있는지 1년 정도 되었던 것을 보면 맞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므로 귀찮겠지만 시간을 두고 많이 보러 다니세요. 아파트와 달리 타운하우스 단독주택은 집마다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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