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3주 간격으로 구피 어항 청소를 하는데

다른 집들보다 제가 자주하긴 하지요.


그 이유는 요즘 구피들 번식력이 엄청나서

치어는 별도 어항에 키우고 있는데 개체수도 많고

먹이를 조금씩 주긴 하지만 바닥에 떨어진 먹이는

안 먹다보니 어항이 지저분 하더라구요.


바닥에 빨갛게 쌓인거 보이시나요?

먹이가 빨강색이라 그대로 쌓인 것입니다.

치어 어항은 자주 갈아줄 생각으로 모래 안 깔고

어항 그대로 관리를 하고 있는데 구피 어항에는

장식물을 많이 할 필요가 없더라구요.



그 대신 구피 성어가 있는 어항에는 모래도 깔고

수초도 넣어주는데 요즘은 인공 수초를 넣습니다.


수초를 넣는 이유는 번식력 좋은 구피들이

치어가 태어나면 잡아 먹을 수도 있는데

수초가 있으므로 막 태어난 치어들이 쉴 공간을

만들어 준다는 생각에 넣어줬는데 그만큼 치어가

살아남는 가능성이 커지는 효과가 있더라구요.



구피 성어라고 해도 작긴 마찬가지지만

수초 사이로 숨는 치어까지 잡아먹을 정도로

배고프지 않지만 눈에 보이는 치어가 아니면

일부러 먹을려고 하지 않는데 그 결과

작년 봄 부터 태어나는 치어의 수 급증


집에서 키우는 구피가 10마리 이하에서

현재는 치어까지 합쳐서 40마리 정도 되네요.


인공 수초는 다이소에서 천원이면 살 수 있는데

처음 넣을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주세요.

고무 냄새가 심하니까요.



구피 어항 청소 귀찮거나 어렵진 않은데

가장 힘든 일이 있습니다.


바로 치어들 잡는 것!

치어가 너무 작다보니 뜰채로 잡긴 그렇고

일회용 숟가락으로 한마리씩 잡는데

가끔씩 1타 3피는 기분 좋더라구요.



원래 아이들 씻길때도 어린아이보다

갖 태어난 아기 씻겨줄때가 조심스럽잖아요.

마찬가지로 구피 치어 혹시라도 다칠까봐 조심

가끔씩 숟가락에 붙어서 안 떨어질때도 있어요.



치어 어항에 비해서 깨끗해 보이는 성어 어항

바닥에 모래도 깔아주고 수초까지 있어서

깨끗해 보이는 것입니다.


모래 사이사이에 배설물과 먹이 잔해물이

숨어 있으니 구피를 먼저 빼내고 물갈이해줘야

구피 어항 청소가 쉽습니다..



구피 성어는 이제 적응이 되었는지

숟가락으로 잡든 뜰채로 잡든 알아서 쏙


처음에 잡을 때는 어찌나 지X발광을 하던지

구피 점프력 보셨나요? 어항 밖으로 뛰어올라서

바닥에 떨어져서 죽었던 구피들도 여러마리

그때 깨달은게 구피어항에 물은 적당히 넣자!


구피 성어들의 점프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알록달록 모래알

너무 깨끗이 씻어주는 것도 안 좋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몇 번 행궈주기만 하면 됩니다.


구피를 키우면서 수질관리를 위해

약을 타거나 물이 더러워서 죽었던

구피는 아직까지 없었는데 너무 깔끔한게

구피들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이전의 채취는 남겨주는게 포인트

돌 위에 이끼도 남겨주는 센스



봄 분위기에 맞게 구피 어항에도 봄 맞이 인테리어

인공수초 하나 바꿔주었을뿐인데 화사하네요.



치어 어항에는 어린 구피들이

맘 편히 헤엄치면서 잘 들 노네요.


깨끗한 물에 있는 구피를 보면

내 마음도 깨끗해 지는 듯


혹시 한마리씩 세어보시는 분들 계시겠지만

저는 한마리씩 세어보다가 포기했어요.

어찌나 활발하게 움직이던지 눈이 아파요.



구피 어항 청소하면서 치어 어항에서

2달 정도 자란 치어들은 성어들의 공격에도

버틸거라 생각하고 큰 어항으로 옮깁니다.



깨끗해진 구피 어항

어항 청소하면서 느낀 점

물이 깨끗하면 구피들도 좋아한다.


이렇게 1주 정도만 지나면 또 구피 새끼가

수초 사이 사이에서 놀고 있더라구요.



일부러 구피 번식력 높이려고

구피 어항 청소하는 것은 아니지만

잘 자라주는 구피들을 보면 보람은 있어요.


귀여운 우리집 구피들 봐 주세요.



알록달록 구피들 어찌나 예쁘던지

우리집 구피들이 재일 예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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