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도 오지 않았는데 봄을 기다리네요. 11월 이맘때가 되면 후리지아 구근을 심는데 몇 년 동안의 습관이 되었네요. 그래도 다행인 것이 겨울에 단독주택으로 이사계획이 있어서 올해까지만 아파트 베란다에서 후리지아 싹을 틔운 후 꽃은 이사가서 볼 수 있을거 같은데 아파트에서보다 관리하기 편할 거 같아서 더 화려한 후리지아 꽃과 향기를 맡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후리지아 구근 가을파종을 했네요.

후리지아 구근 심는 날

파종이라고 하니 거창할 거 같지만 올해 후리지아 꽃을 제대로 못 봐서 구근이 부실하더라구요. 이 구근들이 벌써 몇 년째인지 해를 거듭할 수록 튼실해야 하는데 아파트베란다에서 키우는 프리지아 날로 빈약해지는데 올해까지만 이 구근으로 심어보고 내년 봄에 후리지아 꽃을 못 만나면 내년 봄에는 꽃시장에서 튼실한 후리지아를 데려와야 할 거 같습니다.

 

후리지아 구근

그 전까지는 몇 년 동안 꽃을 보고 수확하면서 동고동락(?) 했던 후리지아 구근들인만큼 잘 키워봐야겠지요. 노랑색 후리지아 꽃을 본 후 구근을 수확해 잘 말려두었던 아이들을 다시 베란다 화분에 심는 날! 미루고 미루다 오늘 해결했습니다.

식물 전문가 분들은 흙도 배합하고 구근도 소독해서 싹을 틔운 후 심던데 저에게는 그런 전문적인 지식은 없고 초간단 하고 싶은대로 심다보니 화려한 꽃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봄이 되면 후리지아 꽃을 기다리게 되더라구요.

 


베란다 화분에 후리지아 구근을 심은 후 물도 훔뻑 적셔준 후 햇빛 잘 드는 창가에 후리지아 자리를 바련해 두었습니다. 잘 말려둔 구근이지만 푸석푸석해진 생명이라고는 느낄 수 없던 상태였지만 한 달정도 지나면 싹이 올라올테니 잘 관리해서 따뜻한 봄에는 후리지아를 만날 수 있겠지요.


마무리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하리.....조급한 마음이라면 꽃집에서 활짝 핀 꽃을 구입하면 되겠지만 씨 뿌리고 흙 만지는 이 시간이 좋아서 몇 년째 구근을 심고 꽃을 보고 수확하고 또 심고 반복되는 후리지아 인생이네요. 아직 후리지아 꽃이 피는 봄은 아니지만 매년 만났던 활짝 피었던 후리지아를 만나보세요.

 

 

직접 키운 프리지아 꽃이 활짝 피었네요.

봄과 잘 어울리는 노랑색 프리지아 꽃 가을 베란다에 심어놓았던 프리지아 구근 추운 겨울에 싹이 올라오고 푸르게 자라더니 따뜻한 봄 햇살 맞으며 노오란 꽃을 보여주네요. 베란다에 핀 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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