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도 어김없이 활짝핀
베란다 정원 후리지아 화분
작년에는 화분이 아닌
베란다 텃밭에서 키울때는
꽃이 더 많이 피었는데 올해는
화분이라 그런지 꽃이 적었네요.
후리지아 꽃이 진 떨어진 후
하루가 다르게 시들어가는
화분 속 후리지아들
시들기 시작하면서부터
물도 주지 않고 구근 수확을 위해
기다리고 기다리다 주말에 수확
아직 다 마르지 않은 후리지아들
가위로 잘라내는 제 마음도 아프지만
시들어 버린 후리지아를 보는 마음도
그리 편치는 않았으니~
올 해도 귀여운 새끼 구근이 태어났네요.
바로 후리지아 뿌리들인데 잘 관리하면
가을에 심어서 봄에 꽃을 볼 수 있어요.
올해 화분에서 키우다 보니 느낀건데
새끼 구근에서는 싹은 올라오더라도
꽃은 피지 않는거 같더라구요.
작년에 새끼 구근을 많이도 심었는데
꽃은 많이 피우지 못했네요.
그냥 쏙 뽑아도 구근이 올라오는데
화분 깊숙이 숨어있는 구근을 찾을려면
줄기를 자른 후 하나씩 뽑아내는게
편하긴 하더라구요,
보통 이렇게 굵직한 구근에서
큰 꽃 봉우리가 올라와서
후리지아 꽃을 보여주는데
썩지 않고 잘들 살아있었네요.
화분에서 키운 애들이다보니
구근이 굵지는 않지만 몇 년동안
봄마다 예쁜 보여주는 애들입니다.
많지는 않지만 수확한 구근은
가을에 다시 심기 위해 잘 말려두면
내년 봄에도 후리지아를 볼 수 있어요.
후리지아 구근을 수확한 화분에는
바질씨를 뿌릴 건데 다이소에서 구입한
발아율 괜찮은 바질 씨앗입니다.
바질도 베란다 화분에서 오랫동안
키우던 반려식물인데 향기도 좋고
샐러드할때 수확해서 먹을 수 있으니
참 유용한 베란다 식물이더라구요.
베란다 화분에 봄에는 바질 씨를 뿌려서
가을까지 키울 수 있고
가을에는 후리지아 구근을 심어서
봄까지 꽃을 볼 수 있으니
이모작 가능한거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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