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 맛있는 겨울 시금치 집에서 직접 키워 먹어요. 전원생활 중이다보니 조그만 텃밭이 있기에 좀 늦었지만 올 월동이 가능한 겨울시금치 파종을 했습니다. 핑크색의 시금치 뿌리 부분이 달달해서 특히나 좋아하는데 가을에 씨를 뿌려 월동을 하면서 겨울부터 이듬해 3월까지 수확할 수 있는 겨울 시금치는 저처럼 초보농부에게도 직접 수확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지요.

 

시금치는 3월 ~4월에 심어서 5월 ~ 6월에 수확하는 일반 시금치와 9월 ~ 10월 파종해서 이듬해 봄까지 수확하는 겨울 시금치 2종류가 있습니다. 겨울 시금치 파종 시기가 9월부터 였으니 입동이 지난 12월이 되어가는 지금 시금치를 파종하는 것은 좀 늦은 감이 있네요.

 

 

전업 농사꾼이 아닌 조그만 텃밭에 씨뿌리고 열매 맺으면 먹고 없으면 그냥 두는 나일롱 농부이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평상시 씨앗을 구입할 때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것을 구입했었는데 겨울시금치 종자 구입은 꼭 성공하고 싶은 마음에 원예원에서 4천원 주고 구입해 왔습니다.

 

다이소에서 1,000원에 판매하는 씨앗과는 비교 불가능으로, 씨앗 뿌리면 정말 잘 자랄 거 같습니다. 겨울 시금치 씨앗은 일반 시금치 씨앗보다 더 비싸다고 하는데 4천원에 구입했으면 많이 비싼건 아닌거 같네요.

 

시금치는 산성에 매우 약하다고 해서 석회를 뿌려주고 밭 이랑도 잘 만들어 줘야 하는데 저는 그런거 모르고 그냥 이랑 만들고 정말 대충대충 해버렸네요.

 

 

전문적인 농부가 아닌 이상 집에 퇴비를 보관하고 있을리 만무~ 그래도 겨울에도 텃밭을 그냥 놀리기 아쉬워서 겨울시금치 파종을 생각했던 것이니까 비닐하우스 비닐은 구입했습니다. 

 

비록 퇴비는 못 만들었지만 겨울철 영하의 날씨에 얼지 않고 파릇파릇 싱싱하게 시금치가 자라도록 하우스 비닐을 덮어주었습니다. 저렇게 비닐을 덮어주더라도 왠만한 채소들은 겨울철에 다 얼어버리지만 시금치는 영하에서도 얼지 않고 자라는 작물이라고 하니 시금치의 운명을 믿어보렵니다.

 

시금치가 잘 자라는 온도는 15도에서 20도, 10도 이하에서도 잘 자라고 영하의 온도에서도 냉해를 입지 않고 견딘다고 하니까 기대가 되네요. 무엇보다 일반 시금치보다 추운 겨울을 이겨낸 월동 시금치가 더 달고 맛있습니다. 시금치는 생육이 빠르기 때문에 파종 후 1개월 후부터는 수확도 가능하다니까 시금치 반찬으로 식탁을 파릇파릇하게 채워놓아야 겠네요.

 

직접 키운 겨울 시금치 수확할 때도 포스팅 올리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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