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 자락에 자리 잡은 우리 집 앞마당에서 줄장지뱀을 만났네요. 뱀은 징그러워서 무지 싫어하는데 도마뱀은 뱀만큼은 징그럽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왜 그런 걸까요. 아이가 유치원 다닐 때 도마뱀 키우기 체험이 있어서 그때는 외래종 도마뱀인 샌드피시를 1주일 정도 키워봤는데 많이 거부감은 없는 것을 보면 도마뱀은 괜찮았던 거 같아요. ㅎㅎ

 

줄장지뱀

따사로운 봄 햇살이 내리쬐는 어느 날 낙엽이 쌓여있던 곳이였는데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들려서 뭔가 유심히 봤더니 떨어져 있는 낙엽과 비슷한 색상의 작은 도마뱀 발견! 이건 뭐지 싶어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폭풍 검색했는데 줄장지뱀입니다.

 

가운데 줄장지뱀 있는 거 보이시나요?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에서 줄장지뱀에 대해 검색해 봤더니 다음과 같이 짤막하게 설명되어 있네요.

줄장지뱀(학명:Takydromus wolteri)은 몸 크기가 46mm이고 꼬리 길이는 몸 길의 2.5배, 몸무게는 최대 0.5kg 내외이며 주둥이 끝은 뾰족한 것이 특징이다. 몸 색깔은 올리브색 바탕에 흰색 등 옆선이 있다. 먹이는 주로 곤충을 먹고 살며 저산지대 잡초가 무성한 도로나 산, 밭 등에 서식하며 도로에도 잘 나타난다. 한국, 중국에 분포하며 서식지는 야산의 나뭇잎, 흙 속, 모래 속이다. 서울시 보호 야생 생물 대상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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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있는 장지뱀 종류는 제가 만난 줄장지뱀과 표범장지뱀, 아무르장지뱀이 있는데 표범장지뱀은 표범처럼 몸에 점박이 무늬가 있어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아무르장지뱀은 특별한 무늬가 없는데 줄장지뱀은 옆쪽으로 흰색 등옆선이 있다고 하니 줄장지뱀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줄장지뱀도 보호종이지만 서울시 보호 야생 생물 대상종으로만 되어 있고 국내에서는 표범장지뱀만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2021년에 지정되었다고 하니까 아직까지 줄장지뱀은 야생에서는 만날 가능성이 높을 거 같습니다.

 

집 마당에서 갑작스럽게 만난 줄장지뱀~ 활동반경이 넓지는 않다고 하니까 이제 종종 만날 거 같은데 한 마리가 아닌 여러 마리가 있는 것으로 보아 부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로 또래가 어울리고 있는 거 같네요. 장난치는 건지 영역싸움을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마리가 어울려 있는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봤습니다.

 

 

 

처음에는 줄장지도마뱀으로만 생각했는데 도마뱀이 아닌 줄장지뱀 이제는 정확한 이름으로 불러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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