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 아빠는 우리나라에만

있지 않은거 같습니다.

 

저도 초등학생 딸이 있지만

딸 아이를 볼때마다 왠지 모를

짠한 마음이 느껴지는데~

아들 가진 아빠들도 그렇겠지요?!

 

대만 딸바보 아빠인 양자오가 쓴

나는 너의 인생을 만나고 싶다.

(딸에게 쓰는 연애편지)

 

딸이 성장하는 동안 12통의 편지

적어 놓았던 주제들을 책으로 완성한

자녀가 있는 아빠라면 읽어볼만 한

책이였습니다.

 

 

이 책에 나와있는 편지들의 주제는

글, 독서, 음악, 여행, 고전, 자연 등으로

성장하고 있는 딸에게 말하고싶은 이야기들로

나 또한 책을 읽으며 딸에게 해주고 싶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빠가 너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장 많이 배운 것은 바로 수많은 기쁨의 가능성이란다. 아빠는 네가 그렇게 쉽게 기뻐하는 걸 보면서 자주 놀란단다. 게다가 너느 주의 사람들의 기분이 어떻든 상관없이 항상 너의 기쁨을 아낌없이 표현하지. 그래서 아빠는 너의 기쁨을 통해 원래는 내 것이 아닌 또 다른 기쁨을 얻게 된단다. P17

 

인생은 원래 그렇단다. 친구를 사귀고 우정을 나누려면 종종 대가를 치러야 하지. 하지만 아빠는 네가 선생님께 잘 보이기 위해 말 잘 듣는 착한 학생이 되기보다는 친구간의 우정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때 아빠는 주차장으로 걸어가면서 네게 이 아빠의 어린 시절 친구들에 대해 말했지. 그러면서 그 당시 친구들과 함께 저질렀던 나쁜 일까지도 정직하게 이야기해 주었어. 그러자 너는 아빠의 이야기를 듣고 굉장히 기뻐하며 웃음을 터뜨렸어. 아빠는 너의 그 웃음 속에 우정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들어 있었다고 믿는단다. P27

 

'양아방노'란 이런 식으로 '자식을 키워 노년에 대비하는 것'이란다. 아빠는 반드시 온 힘을 다해 지금 이 시기에 네가 꿈을 만들어 갈 힘과 이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지켜줄 거야. 그러면 나중에 언젠가 필요할 때 네가 아빠를 지켜주겠지. 이 아빠가 꿈과 이상의 젊은 에너지로 정정당당하게 인생의 황혼에 들어설 수 있도록 말이야. P88

 

아빠는 네가 어떤 풍경을 좋아하고 어떤 일에 흥미를 느껴야 하는지 이끌어 주고 싶지도 않고 그럴 능력도 없단다. 하지만 아빠는 네가 최대한 많은 선택권을 갖도록 도와줄 수는 있지. 성급하게 자기 인생을 결정짓고 인생의 가능성을 닫아버리면 안 돼. P145

 

아빠는 네가 정말 크고 다채로운 세상을 보았으면 좋겠어. 네가 여러 가지 다양한 가능성을 생각하고 느끼면서 내면의 열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지. 가장 좋은 건 스스로 기꺼이 하고자 하는 열정이야. 열정을 쏟은 곳이라면 다른 사람들이 지루하고 힘들게 여기는 일들도 빛나는 불꽃을 피울 수 있어. P155

 

 

 

 

이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딸과

대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나는 과연 내 딸에게

이런 노력과 생각을 하고 있는지

뒤 돌아보게 하는 책이였습니다.

 

나는 너의 인생을 만나고 싶다
국내도서
저자 : 양자오 / 박정원역
출판 : 미래타임즈 201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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