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이 무섭긴 하네요. 내가 소주를 만원 넘는 돈을 주고 구입하다니 나도 놀랐습니다. 식당에서 5천 원 주고 참이슬을 마셔도 허걱 했었는데, 말로만 듣던 원소주를 내 돈 주고 사서 마셨는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것인지 모르겠지만 돈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네요. GS25 편의점 사장님의 마케팅도 한몫했는데 맥주를 많이 샀더니 원소주도 있는데 그래서 맥주만 계산하고 나갔다가 다시 들어가서 원소 주까지 추가 결재하게 되었네요.

 

 

아직도 핫 한지는 모르겠지만 원소주,  제가 구입한 것은 원소주 스피릿입니다. 저는 이게 전부인 줄 알았는데 원소주 오리지널이 워낙에 잘 팔리다 보니 숙성 기간이 짧은 원소 주 스피릿이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찾아보고 알았습니다. 구입할 때 알았더라면 안 마셨을 텐데!

 

원소주 스피릿은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강원도 원주 쌀 토토미를 발효한 증류식 소주인데 옹기에 4주간 숙성을 해야 해 대량생산이 불가능하기에 대량 생산과 동시에 오프라인 판매를 목적으로 GS25 편의점과 함께 론칭해서 판매하는 원소주 스피릿이 나왔다고 합니다.

 

원소주 스피릿

기존 원소주와 같은 용량으로 용기가 비슷해 보이지만 라벨은 기존 천 재질이 아닌 홀로그램 방수 스티커로 되어 있습니다. 자개무늬가 들어가 있어 각도에 따라서 굴러보면 무지개 빛이 나며 화려해졌습니다.

 

반응형

 

가격

원소주 오리지널이 1만 4,900원인데 원소주 스피릿 가격은 1만 2,900원으로 2,000원 저렴해졌습니다.

 

도수

용량은 같아서 숙성기간이 줄어들고 가격이 저렴해졌다는 것은 알코올 도수도 줄였다는 뜻이겠지만 반대로 원소주 스피릿 도수는 오리지널보다 2도 높은 24도입니다. 

 

원소주 오리지널 도수가 22도로 기존의 부드러웠던 오리지널 제품과 비교해보면 도수가 높은만큼 목 넘김이 세지만 빨간 두꺼비를 즐겨 먹었던 저로서는 세다는 느낌은 덜하네요. 더군다나 요즘은 위스키 위주로 마시다 보니 알코올 도수 24도는 아닌 거 같았어요. ㅎㅎ

 

 

100% 국산 쌀로 만들어진 원소주. 뚜껑을 열면 약한 막걸리 향이 살짝 올라오는데 마셔보면 향은 과하지 않고 정종 마시는 느낌처럼 입 안에서 감도는 약한 단 맛이 있습니다.  아마도 숙성기간이 긴 원소주 오리지널은 또 다른 맛일 거라 생각이 드는데 소주라는 이름으로 태어난 원소 \주이지만 가격은 정말 비싼 프리미엄입니다.

 

내 돈 주고 2번 이상은 마시지는 않을 거 같은데, 원소 주 한번도 마셔보지 못하셨다면 경험 삼아서 구입해 보세요. 원소주 오리지널, 원소주 스피릿에 이어 3번째로 원소주 클래식까지 출시되었다고 하니까 소주도 예전에는 참이슬, 처음처럼 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원소주도 주문판에 추가될 것 같네요.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