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 개체수 폭발

산소공급기도 필요없고

여과기도 없이 잘 크고 있는

구피들이 대가족을 형성하고 있는

우리집 구피어항

 

한달 전 이사 후 처음으로

구피어항 청소를 하면서

구피 개체수 체크

 

 

1주일 전부터 구피 어항 청소를 위해

미리 받아놓은 수도물!

 

귀차니즘에 3일 정도만 받아도 되는데

1주일이 지나서 이제는 더 썩힐 수 없어

휴가지만 코로나19로 어디 갈수도 없고

구피어항 청소하며 휴가를 보냅니다.

 

 

한 마리씩 잡아서 옮겨놓은 구피들

너무 많다보니 한마리씩 이름을 부를 수도 없고

그물망으로 옮기다보면 몇 번 옮겨져본 구피는

 

"오늘은 청소날이구나~"

"나 잡아가죠~"

 

그렇게 얌전히 있는데

처음 그물망에 갇혀본 구피들이나

몇 번 잡혀보지 않은 애들은 여기저기

그물망에 잡히지 않기 위해 도망다니느라

구피 옮기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네요.

 

너무 작은 구피는 혹시라도 다치거나

못보고 하수구로 흘러보낼까 조심해요.

 

 

구피를 옮겨놓은 어항은 깨끗이 씻고

돌에 낀 이끼들도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서

깨끗이 씻어요.

 

제가 키우는 구피들은 이런 환경에

적응을 했는지 처음에는 몇 마리가 죽었지만

요즘은 어항청소한다고 죽는 애들은 없네요.

 

 

깨끗해진 구피 어항에

구피들을 옮겨 놓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헤엄처 다니고 바로 먹이를 줘도

남김없이 먹어치우네요.

 

 

처음 구피를 키울때는

하루마다 죽어가는 애들이 안 쓰러웠는데

지금은 하루마다 번식을 해서

손바닥만한 어항에 64마리나

알콩달콩 지지고 볶고

살고 있네요.

 

 

사람도 동물도 식물도 적응하기 나름

먹이주는 방법, 물 갈아주는 방법

그리고 정 주는 방법 등

몇 년동안 키우다보니

저도 그렇고 구피도 그렇고

하나의 공간에서 잘 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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