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나의 와인은 아니였는데

와인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 선물로

받았다는 와인이 저에게 돌아왔네요.

 

보리우 빈야드 조르주 드 라투르

Beaulieu Vineyard Georges de Latour

Private Reserve Cabernet Sauvignon

 

 

한국에서 판매하는 라벨이 없는 것을

보니 미국에서 직접 사왔던 와인인 듯

 

보리오 빈야드 조르주 드 라투아

미국 와인에 대해 찾아보니 역사가 있는

와이너리에서 만들어진 와인이던데

부푼 기대를 안고 와인 코르크를 오픈

 

 

허걱!

 

와인 코르크 오픈을 하면서

코르크를 빠트린 적은 없었는데

와인 보관을 잘못한 건지 코르크가

엄청 뿌석뿌석하더라구요.

 

 

와인 코르크가 반은 부러지고

반은 와인 병 안으로 들어갔네요.

 

이를 어찌할까~

와인을 버려야 되나 싶었는데

그래도 처음 만난 Beaulieu Vineyard

조르주 드 라투르 이기에 마셔보겠다는

일념하나에 와인 핸드드립을 시도했네요.

 

 

ㅋㅋ

핸드드립 와인!!

 

 

부서진 와인 코르크 가루가

와인에 빠져있다보니 그냥 마시기에는

코르크 가루가 여간 신경쓰여서

핸드드립 와인으로 종이 필터로

거른 후 마셔보기로 했어요.

 

 

와인 핸드드립은 처음인데

코르크 가루와 함께 와인 가루(?)

은근 많이 걸려지더라구요.

 

엄청 신기했는데

한 방울씩 떨어지는 핸드드립 와인

약간의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와인이 열리는 시간이 되더라구요.

 

 

첫번째 잔의 맛과

두 번째 잔의 맛

그리고 마지막 잔의 맛

 

모두 다르더라구요.

 

제대로 된 조르주 드 라투르 미국 와인은

못 느꼈지만 핸드드립 와인으로 마셔본

3번째 잔의 맛은 살짝 달콤 & 부드러운데

웃픈 얘기이긴 하지만 앞으로도

잊혀지지 않을 맛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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