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아삭한 맛에 청경채를 좋아해서

아파트 베란다에 씨를 뿌려서 재배했었는데

봄, 가을에 발아되지 않았던 씨앗이 있었는지

초겨울부터 청경채 싹이 올라오더니 많이 컸네요.

 

청경채는 재배활때 수경식물로 키울정도로

물을 수시로 줘야하는 식물인데 겨울이라 얼어서

물도 주지 않고 그대로 두었는데도 시들지 않고

너무나 잘 자라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바로 옆에는 초 봄에 노랑 꽃을 보기 위해

프리지아 구근을 매년 가을에 심어 놓는데

프리지아 구근을 심은 후 물을 주어서 그랬는지

청경채가 겨울을 지낼 수 있었던 이유였나봐요.

 

 

한 겨울 푸르스름한 빛으로 한 줄기

시들지 않고 잘 자란 청경채

더 자라게 할 필요가 없기에

오늘은 청경채 수확을 했습니다.

 

 

다른때 같았으면 큼직한 줄기만 밑에서부터

떼어내서 계속 자라게 두었을텐데

겨울이라 물도 주지 못하기 때문에

뿌리째 뽑아서 수확을 했습니다.

 

 

뿌리째 수확하고 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

줄기도 많고 뿌리도 실한 것이

물을 찾아서 흙 깊숙이 뿌리를 뻗느라

노력한 흔적이 보이더라구요.

 

 

큰 줄기는 내 손바닥만하게 큰 청경채

아삭아삭한 식감때문에 온 가족이 좋아해서

겨울에는 마트에서 사 먹었는데

오늘은 집에서 수확한 청경채로

따끈따끈한 샤브샤브 해 먹었네요.

 

 

청경채는 재배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고

밖이 아닌 집에서 키우는 거니까

베란다에 씨를 뿌려볼까해요.

 

혹시 알아요 봄이 오기전에

또 푸르른 싹을 보여줄지요.

 

 

한 겨울에도 혼자서 뿌리를 내려주었으니

물도 주고 관심을 가져주다보면

더 풍성하게 자라주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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