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도 지났고 입추도 지나서
가을 문턱을 넘었지만
여름동안 폭염으로 지친 몸을
삼계탕으로 원기회복하기 위해
동네에 있는 삼계탕 맛 집을
찾아보았습니다.
아내와 아이는 삼계탕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내가 요즘 몸이 허해!"
말했더니 삼계탕 먹으러 가주네요.
삼계탕 집은 여러곳에 있지만
프랜차이즈 매장은 처음 가보네요.
안산 아씨삼계탕 입니다.
예전에 양식집이 있던 위치인데
깔끔한 인테리어가 좋아서
가본다 하면서 못 가봤는데
삼계탕집이 되면서 들어와보네요.
반찬을 깔끔하게 세팅해 주시네요.
그리고 삼계탕에 빠질 수 없는
인삼주도 귀여운 병에 담아주시는데
작은 잔에 4잔정도 나오네요.
메뉴는 삼계탕 집인만큼
다양한 종류의 삼계탕이 있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전통 삼계탕
헛개, 송고, 한방, 들깨 등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저는 전통삼계탕과, 빨개삼계탕을
시켜보았습니다.
계절메뉴로 해신탕, 양푼이 닭한마리,
닭칼국수도 있었는데~
해신탕이 먹고 싶어서 가격을
물어보았더니 8만원 이라네요.
단체로 오시면 해신탕 괜찮을듯
그런데 양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10분정도 기다린 후 나온
빨개삼계탕입니다.
얼큰한 국물을 먹고 싶다고 해서
시켰는데 생각보다 얼큰하지는 않지만
진한 국물이 맛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주문한 전통삼계탕!
오랫동안 푹 삶은 흔적이
살과 뼈가 먹기좋게 잘 걸러지는데
뽀글뽀글 맛있어 보이지요.
맛있어 보이는 사진처럼
정말 맛있었습니다.
삼계탕 한그릇 뚝딱 해치웠는데
쓰디쓴 인삼주 한잔
삼계탕과 환상의 궁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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