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같은 모양의 잎 때문에
사랑초라고 불리는
자주잎 옥살리스(Oxalis triangularis)
이름 만큼 꽃잎만 보아도 좋지만
꽃이 피기 시작하면 오래도록
볼 수 있어서 많이 키우는데
3년 전쯤 누군가 아파트 화단에
사랑초를 심어놓았는데 지금은
사랑초 군락이 형성되었습니다.
집에서 키우다 무심코 버렸던
사랑초였는데 그 누구도
물 주거나 거름을 준 것도 아닐텐데
잘도 자라고 있습니다.
저도 사랑초를 아파트 베란다에서
키워본적이 있었지만 성공하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더 신기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자주잎의 사랑초만 있는 줄 알았는데
녹색잎의 사랑초도 있었었네.
돌연변이로 자란건지 모르겠지만
자주잎의 사랑초와 함께
자라고 있더라구요.
자주색과 녹색잎의 사랑초
잘 어울리는 거 같지요?
분홍색, 하얀색 꽃까지 피어서
알록달록 예쁘네요.
" 당신을 버리지 않을께요. "
사랑초의 꽃말입니다.
누군가는 잘 키우다 버렸겠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잘 자라고 있어요.
잘 자라고 있는 사랑초
알뿌리 캐와서 집에서 키우고 싶지만
예쁘다고 잘 자라고 있는 사랑초를
데려오는 것은 아닌거 같아서
오다가다 자주 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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