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에는
캠핑은 가지 말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겁도 없이 떠났습니다.
캠핑은 아니고 카라반 캠핑을
한겨울에 다녀왔습니다.
호주 배낭여행을 하면서
그냥 차에서 잔 적은 있었지만
캠핑카라반에서 취침을 하기는 처음
겨울여행을 알아보던 중 저렴하게
리솜스파캐슬에서 운영하는
리솜 카라반파크가 있어서 바로 예약
살아생전 처음으로 이용한 캠핑카라반
즐겁고 새로운 경험이였습니다.
겨울이라 불편할 수도 있지만
카라반에 모든것이 잘 되어 있어서
1박 2일 지내기에 부족함이 없네요.
취사기구도 잘 되어 있는데
2구 인덕션이 설치되어 있어서
취사가 가능하구요.
전기렌즈, 보온밥솥, 전기주전자
냉장고 등 1박 2일이 아니라
몇 달을 지내도 괜찮을 듯 합니다.
냄비와 식기는 3인 식구가 와서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구비되어 있고 관리상태도 양호
침대는 더블침대 하나가 있는데
깨끗하게 관리하려고 했는지
침대시트가 비닐로 씌어져 있어서
움직일때마다 비닐봉지는 옥의 티!
바닥도 온돌 보일러가 설치되어서
따뜻한데 3인 이상 가족이라면
침대 또는 온돌 바닥, 그리고
식탁과 의자를 분리하면
간이침대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침대 옆으로
따끈한 온천수가 나오는 샤워부스
다른 캠핑카라반과 달리 수압세고
따뜻한 물도 콸콸 나옵니다.
화장실도 합격을 주고 싶은게
온풍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한 겨울에 카라반을 이용해도
춥지 않고 깨끗합니다.
한겨울 리솜스파캐슬 카라반이
더 좋았던 것은 카라반 앞으로
천막이 쳐져 있어서 춥더라도
밖에서 숯불을 이용해 바베큐
할 수 있더라구요.
한겨울이라 추운건 어쩔 수 없지만
카라반에 설치되어 있는
이동식 온풍기를 설치할 수 있어서
추위는 피할 수 있었네요.
아침에 일어나 주변 산책을 했는데
카라반과 캠핑 특성상 손님들이
고기들을 야생 고양이한테 주다보니
고양이가 많다고 강아지를 풀어놓았는데
귀엽습니다. 밤 사이 천막에 고양이들도
어린 고양이들이였는데 그렇다고
고기 주지 마세요. 계속 옵니다.
뜨끈뜨끈 카라반 바닥이 좋았는데
밖으로 나왔더니 한겨울 실감납니다.
들어갈때 찍었어야 했던
리솜스파캐슬 카라반
아침에서야 입구사진을 찍었네요.
서리가 내려앉은 마이카
얼마나 추웠는지 실감나시지요.
카라반 옆으로 주차장도 있고
리솜스파캐슬 스파 이용하실때도
이 주차장에 주차해야 합니다.
다음 날에는 리솜스파캐슬 스파를
이용할 예정이라 카라반에서는
짐정리하고 나왔는데 스파캐슬까지
걸어서 갈 정도로 가까운 곳이니까
한겨울 카라반도 저렴하고 좋네요.
성수기 비수기로 나눠지겠지만
한겨울 카라반은 비수기
10만원도 안 되는 비용으로
즐거운 추억 만들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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