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에 걸려서 고생하는 사람은 많지만 식중독에 대한 올바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는 만큼 식중독에 대한 올바른 대처법을 알아야 대처도 쉽습니다. 알아두면 쓸데있는 건강지식으로 식중독 증상 완화를 위한 방법과 주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알려드릴께요.

 

설사, 쉽게 생각하다가 낭패

 여름철에는 많은 사람이 한두번 설사 증세를 경험합니다. 이때 세균성 식중독인지 단순 장염인지 구별하려면 섭취한 음식, 대변 양상, 함께 음식을 먹은 주의 사람들의 상태, 설사 이외에 열이나 복통 등의 다른 증상 여부, 설사로 인한 탈수의 정도 등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른 증상이 동반되지 않고 3~4회 이내의 경증 설사 증상을 보일 때는 단순 장염인 경우가 많고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도 저절로 회복되지만, 될 수 있으면 병원에 방문해 증상과 주변 사람들의 상태 등을 말하여 진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전에 마트에서 회를 구입해서 가족 모두 먹었던 적이 있습니다. 먹은 바로는 증상이 없었지만 그 날 새벽동안 가족 모두 잠도 못 자고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리고 아침 일찍 응급실을 갔는데 식중독이라는 진단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동일한 음식을 먹고 나 혼자가 아닌 같이 식사한 사람들이 아프다면 식중독을 의심해 보세요.

 

 

물을 조금씩 여러 번 섭취

 흔히 설사할 때는 속을 비워야 한다고 생각해서 물조차 마시지 않고 굶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중독에 걸렸을 경우 설사로 인한 탈수를 조심해야 하는데 어린이와 아이에게 탈수는 특히 위험합니다. 설사를 할 경우 기본 치료는 탈수 현상을 막는 것입니다. 즉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심과 구토가 심하지 않다면 에레드를, 페다라등 경구 포도당 전해질 용액이 효과적입니다.

 

집에서 만드는 경구 포도당 전해질 용액

시판하는 경구 포도당 전해질 용액도 있지만 집에서도 간편하게 경구 포도당 전해질 용액을 만들 수 있습니다. 끓인 물 1리터를 준비하고 소금 1/2 작은숙과 설탕 2큰술을 넣어주면 됩니다. 집에서 만든 경구 포도당 전해질 용액의 경우 환자가 원하는 만큼 섭취해도 됩니다.

 

 

식중독에 지사제는 금물

 설사 증세가 있을 때 일반인이 흔히 잘못 대처하는 것이 있습니다. 설사를 멈추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해 설사를 멎게 하는 지사제를 함부로 먹어 오히려 설사를 오래가게 하는 경우입니다. 바이러스 장염은 자연히 멎을 때가 대부분인데 지사제를 사용하면 장의 연동 운동을 억제해 병원균과 정점막과의 접촉 시간을 연장시키므로 이질과 같은 침투성 세균에 의한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식중독과 상극인 음료

 이온 음료는 포도당이 많고 나트륨 농도는 낮습니다. 따라서 이온 음료를 섭취하면 장 속에 남아도는 포도당이 체액을 장으로 끌어들여 설사가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권하지 않습니다. 또한 장염이 있을 때 과일 주스를 많이 마시는데, 과일 주스에는 과당이 많아 삼투압을 높이고 설사를 심해지게 하므로 섭취를 감가도록 합니다. 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 유당이 많이 들어간 음식도 피하는 게 상책입니다. 수분, 비타민, 소금은 필요하지만 탄산 음료 역시 피하는게 좋습니다. 설사 횟수가 줄어들면 미음이나 쌀죽 등 기름기가 없는 담백한 음식부터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식중독은 습도와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많이 걸리는 질병인데, 식중독의 일차 치료는 구토나 설사로 인해 발생한 체내 수분 손실을 보충하고 전해질 불균형을 교정하기 위한 수액 공급입니다. 대부분의 감염성 설사라도 특별한 항생제 치료 없이 전해질 수액요법과 식이를 통해 회복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식중독이 의심된다면 의사의 처방을 잘 따르고, 추가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위생과 음식물 관리에 신경을 쓰도록 해야겠습니다.

 

식중독 예방법은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여름불청객 식중독 예방법 따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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