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풀리긴 하나 봅니다. 2020년 코로나 이후 외식이라고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가족 외식을 자제하고 있었는데 홍천으로 용오름 캠핑장에서 가까운 원조생곡막국수 맛집을 찾아서 점심 한 끼를 해결했네요. 무엇보다 대기하면서 먹는 맛집은 무조건 건너뛰는데 어차피 먹을 거 맛집에서 먹어보자 싶은 마음에 대기번호표 뽑고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맛보고 온 원조 생곡 막국수 맛있게 먹고 왔네요.
캠핑장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원주생곡막국수 오픈 시간에서 살짝 넘겼을 뿐인데도 벌써 먹고 있는 분들도 계시고 대기번호표 뽑고 기다리고 있는 분도 계시고 맛집은 맛 입인가 봅니다. 저도 맛집 대기 행렬에 동참~ 그냥 갈까 하다 어딜 가든 비슷할 거라는 생각에 기다려 봅니다. 근처에 생곡 막국수 외에도 검산 막국수도 있는데 그곳 역시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곳이더라고요.
우리 가족은 먹는 내용의 프로는 안 보는데 홍천 생곡 막국수가 유명해진 이유는 백종원 3대 천왕 출연했다고 하는데 그만큼 맛있다고 해서 저도 방문했지만 먹어보니 평범한 맛집은 아니더라구요. 막국수든 다른 메뉴든 뭐라도 틀려야 그만큼 인기는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홍천 생곡막국수
코로나에 따른 배려 때문인지 모르지만 식당 안에는 자리가 남아있고 식사를 끝내고 나오는 분들이 많았지만 쉽게 대기번호가 줄어들지는 않네요. 맛집 대기가 어색한 우리 가족.... 이 시간이 모험은 아녔기를!
대기번호표에 시간이 9시 2분으로 되어 있는데 사장님 혹시 이 포스팅 보신다면 시간 조정하셔야겠네요.
홍천 서석면에 있는 원조 생곡 막국수 오픈 시간은 11시부터니까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매주 화요일은 정기휴무도 참고로 알고 계시면 좋겠네요.
식당 앞쪽으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이용객이 자차를 이용해 오는 관광객이기에 주차공간은 부족하니까 눈치껏 잘해야 합니다. 저도 처음에 주차한 자리가 애매해서 차 빠지는 자리로 옮겼는데 식사시간 대에는 많이 붐빌 거예요.
생곡 막국수 드디어 먹으러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실내가 아닌 데크로 되어 있는 실외로 안내를 받아서 코로나로부터 조금은 안전한 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들어갈 때 밖에서 먹을 수 있냐고 물어보셔야 자리가 있으면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아마도 정리하고 세팅하는 게 실내보다는 몇 발자국이라도 더 움직여야 하다 보니 매장 안에 있는 자리를 먼저 채우느라 밖에서 식사하고 싶다면 물어보셔야 합니다.
홍천 원조생곡 막국수에서 제가 주문한 메뉴는 막국수와 감자전, 개인적으로는 편육에 동동주 한잔 마시고 싶었지만 여행 중으로 운전도 해야하고 쿡 참았습니다. 생곡막국수 집에서 메인 메뉴는 역시 막국수이지만 많은 분들이 감자전도 꼭 먹어보라고 합니다. 예전에 양양 동해막국수 집에 갔을 때는 수육을 먹었는데 그때의 맛을 잊을 수 없어 막국수집에서는 수육이라고 생각했는데 감자전은 의외의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양 동해막국수 포스팅도 올렸었는데 다음 메인에도 노출될 정도로 인기 많았던 만큼 양양 막국수 맛집 방문 후기도 참고하셔서 양양 여행길에 방문해 보세요.
아마도 감자 생산이 많은 강원도라 감자요리가 더 맛있을 것 같고 매장에 들어갈 때 보니 테이블마다 감자전 한 접시는 꼭 있더라고요. 생곡 막국수 집에서는 정석이라는 생각에 감자전도 주문했습니다.
경치 좋은 자리에서 먹는 막국수와 감자전, 그냥 평범한 논 뷰와 계곡 뷰이지만 여유로운 마음이 느껴지는 시골 풍경이지요. 이런 풍경을 볼 수 있기에 매장 안에서 먹는 것보다 실외 데크에 자리가 있다면 가능한지 물어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얼마나 기다렸을까~ 막국수가 먼저 나올 줄 알았는데 감자전이 먼저 나옵니다. 두품 하면서도 노릇노릇 맛깔스럽게 부쳐졌는데 감자 씹히는 식감도 좋고 담백하니 맛있네요.
동동주가 더욱 그리워지는 시간입니다.
감자전을 먹는 동안 막국수 대령이요. 김가루 깨 가루가 뿌려져 먹음직스러운데 양이 적어 보이지만 감자전과 함께 먹는 막국수 둘이서 먹기에 양이 많을 수 있으니 살짝 부족할 만큼 주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우리 가족은 성인 2, 중학생 1인데 막국수 2 + 감자전 1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테이블을 보니 감자전을 남기거나 막국수를 남기거나 인원수대로 막국수 시키고 사이드로 감자전, 편육 등을 시키다 보니 많이 남기게 되더라고요.
감자전 두툼한 것만 보더라도 맛집이지만 시골인심 있는 집인 것 같습니다.
감자전 그릇도 깨끗, 막국수 그릇도 깨끗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캠핑 가서 한 끼를 해결한다는 것도 고민이 될 수 있는데 홍천 여행길에 맛있는 생곡 막국수 맛집을 방문할 수 있어서 얼마나 기분 좋던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막국수 맛있게 먹는 방법도 있었는데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생곡막국수 맛있게 먹는 방법
동치미막국수는 같이 나온 동치미 국물을 3~4국자 넣고 섞어 먹으면 깔끔, 담백하고 구수한 막국수를 먹을 수 있는데 기호에 맞게 설탕, 식초, 겨자, 들기름, 간장을 추가하면 됩니다.
비빔막국수는 동치미 1~2국자에 설탕, 식초, 겨자, 들기름, 간장을 기호에 맞게 넣은 후 비비면 됩니다.
포인트는 동치미 국물인데 얼마나 넣냐에 따라 동치미막국수와 비빔막국수로 나눠지네요. 이 외에 구수한 매운맛을 즐기시기를 원한다면 손절구에 직접 빻은 청양 고춧가루를 한, 두스푼 추가해서 먹으면 됩니다.
홍천 서석 생곡막국수 집이 조금 달랐던 것은 막국수 양념! 양양 동해막국수 집도 그렇고 다른 집들은 양념 양이 초장, 고추장처럼 느껴졌다면 서석 생곡막국수는 갈아 넣은 생고추 느낌으로 양념들이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 입맛에는 거리감이 있고 어른세대에게는 슴슴한 맛이라고 표현하면 맞을지 모르겠지만 맵고 짠 맛이 아닌 심심한 맛이라 홍천 여행길에서 이곳을 많이 찾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 맛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심심하게 느껴지는 막국수보다는 감자전의 바삭한 식감 때문에 아이들은 더 잘 먹더라고요. 그래도 제 입맛에는 잘 맞았던 만큼 홍천 생곡 막국수 기회가 된다면 막국수와 감자전 맛보시길 추천하고 싶네요.
정말 오랜만에 대기번호 뽑고 맛집에서 외식까지 했으니 홍천 여행길에서 좋은 추억 만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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