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상징인 구피. 처음에는 때 되면 밥 주고 물 관리만 잘 해주면 새끼들 쑥쑥 나면서 알아서 잘 크는 줄 알았는데 구피키우기가 말처럼 쉽지 않을때가 있습니다. 처음 분양 받은 구피들은 오히려 잘 크지만 기존 구피들이 한 세대, 한 세대 거치다보면 한 공간에서 자라던 구피들의 개체수가 정점을 찍은 후 서서히 감소하게 되더라구요.

조그만 어항에서 구피들이 60마리까지도 헤엄치면서 잘도 지내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6마리까지 줄어들었습니다. 번식력 좋던 구피들이 왜 이렇게 새끼들을 안 낳는 것일까 내가 잘못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도 했었는데 가만히 지켜보니 새로운 개체가 필요하겠더라구요.

그와함께 산란 예정인 구피들을 분리해서 키워야겠다. 60마리까지 키울 욕심은 없지만 기존 방임주의로 키우던 방식에서 개체수가 급감한 상황에서는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한 별도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산란 예정의 구피는 별도로 관리하고 다른 구피들을 괴롭히는 넘이 있다면 격리조치 등 구피도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제는 그냥 두면 다산의 상징이 아닌 생존을 위해 서로 먹고 먹히는 존재가 되네요. 오히려 작은 어항에서 치어때부터 같이 자랐는데 왜 이럴까 싶다가도 세상사 인간이나 동물이나 똑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게 몇 일간의 관심 속에 태어난 구피새끼 7마리! 어찌나 귀엽던지 또 잡혀먹게 두지는 않을테다.

구피 성체들과 치어들은 분리해서 별도로 키우다가 성체들이 괴롭혀도 버틸 수 있는 성체가 될때까지 관심사병이 아닌 관심치어로 선별했습니다. 

구피키우기 많을 때는 오히려 그만 낳아라 했지만 이제는 한 마리 한 마리가 소중한데 잘 자랐으면 좋겠는데 보고만 있어도 기분좋은 새끼 구피들이네요. 막둥이 낳으면 이런 느낌일려나~ 주인 얼굴 알아봐 주지 않는 새끼들이지만 동영상에도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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